본문 바로가기

전교조

썩은 정치, 구린 언론 2011.02.15 손석춘/새사연 이사장 썩어도 너무 썩었다. 구려도 너무 구리다. 이명박 정권이 그렇다. 더러는 너무 격한 비난이라고 도끼눈 뜰 성싶다. 더러는 뜬금없다고 나무랄 법하다. 후각이 마비 또는 적응된 까닭이다. 썩고 구린내를 맡지 못하는 이유는 간명하다. 언론이 ‘이중 잣대’로 판단력을 흐려서다.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이중 잣대는 한국 언론의 고색창연한 ‘전통’이다. 가령 똑같은 문제를 일으켜도 일반 교사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교사는 ‘차별’ 받는다. 일반 교사가 그랬다면 아예 보도조차 않을 문제를 전교조 교사일 경우는 마구 부풀린다. 물론, 깨끗한 교단을 내건 조직이기에 의연히 감수해야 할 몫일 수 있다. 문제는 한국 언론의 평소 행태다. 일반 교사에 견주어 전교조의 도덕적 우월성을 전혀.. 더보기
[2009 절망과 희망⑤] 교육대란은 올 것인가...'죄수 딜레마'에 갇힌 한국교육의 3대 쟁점 ‘죄수의 딜레마’. 이 유명한 게임이론은 사회 구성원 개개인이 모두 자신의 이익을 추구할 경우, 그 결과가 사회 전체적으로 좋지 않은 방향으로 귀결됨을 설명한다. 가령, 현장에서 함께 잡힌 두 명의 죄수가 있다. 경찰은 사건에 대한 확신만 있을 뿐 물증이나 증언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다. 경찰은 두 죄수에게 말한다. “자백하라. 만약 너 혼자 자백하면 수사에 협조한 것을 정상 참작해서 3년형을 살게 해 주겠다. 하지만 넌 입을 다물고 상대방이 모두 자백한다면 너 혼자 20년형을 살게 될 것이다.” 그간의 판례상, 두 죄인이 모두 입을 다문다면 증거불충분으로 각각 5년형을 살고, 둘 다 자백을 하면 10년형을 살게 된다. 죄수는 고민에 빠진다. 상대방이 자백을 안 할 것이라고 믿을 수 없기에 둘 다 5년형을.. 더보기
20주년 맞은 전교조의 새 지도부에 거는 기대 전교조 교사 7명이 중징계를 당했다. 4명은 해임, 3명은 파면 조치 됐다. 지난 10월에 치러진 일제고사에서 학부모의 허락 하에 거부의사를 밝힌 학생들에게 체험학습을 허락한 것이 그 이유다. 89년 전교조 출범 후 교사가 대량으로 해직된 이후 20년 만에 벌어진 초유의 사건이다. 이는 이명박 정부와 공정택 서울시교육감의 ‘전교조 죽이기’ 합작품이라 볼 수 있다. MB 정부의 전교조 죽이기 ‘융단 폭격’ 비단 이번 사건 뿐 아니라, 이명박 정부의 집권 1년 간 전교조는 전방위적 압박에 시달려왔다. 올 상반기 ‘미친 소, 미친 교육 반대’를 외치며 들불처럼 일어난 촛불 정국에서 정부는 난데없이 전교조 교사를 그 배후세력으로 몰아갔고, “전교조에 휘둘리면 교육이 무너집니다”라는 플래카드를 서울 곳곳에 나부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