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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참사

‘두 개의 문’ 2012.07.23정태인/새사연 원장 지난주 ‘두 개의 문’을 봤다. 2009년 1월 19일 용산 4구역 철거민과 이들을 지원하러 온 전철련(전국철거민연합) 회원이 망루로 올라갔고 25시간 만에 이들 중 다섯 명, 경찰특공대원 한 명이 주검으로 내려왔다. 이 영화는 그 하루, 그리고 지루한 법정 공방을 ‘무미건조하게’ 기록했다. 많은 사람들이 가슴을 꽉 메우는 답답함, 뱃속 저 밑에서 치밀어오르는 슬픔과 분노를 토로했다. 나 또한 마찬가지였는데 여느 사람과 조금 달랐다면 영화의 밑바탕에 깔린 화면 대부분을 인터넷 방송 ‘칼라티비’가 촬영했다는 사실 때문일 것이다. 어쩌면 그 화면이 없었다면 이 영화는 만들어지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영화의 엔딩 크레디트가 올라갈 때, “칼라티비와 사자후티비 등 인터넷 방송.. 더보기
도시의 구조조정, 도심개발사업... 자영업인은 비상구가 없다 철거민 5명과 경찰 1명이 사망에 이른 사태의 출발지점에는 용산구 서부이촌동 일대에 들어서는 ‘국제업무지구’ 개발이 있다. 그 지구를 중심으로 주변지역은 상업, 주거, 공원 등 배후단지로 개발된다. 이번 참사가 일어난 용산4구역은 바로 그 배후단지 중 하나로 40층 높이의 주상복합 초고층 빌딩들이 들어서기로 되어 있다. 국제업무지구의 상징은 물방울을 연상케 한다는 152층(620m)의 드림타워다. 서울시민들이 남산타워(480m)를 올려다보지 않고 내려다보고 싶으면 드림타워 꼭대기로 가면 된다. 삼성물산은 두바이에 세계 최고 높이의 건물을 짓는 데 이어 두 번째 건물도 지은 ‘바벨탑’ 기업이 된다. 이 건물을 포함하는 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자는 삼성물산과 국민연금 컨소시엄이다. 총 사업비만 28조 원에 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