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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프라임

월가 몰락이 주는 교훈, '부동산과 금융의 잘못된 만남'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는 미국 금융위기와 실물경제 위기를 수습하고자 급하게 미국 정부가 내놓은 ‘7,000억 달러 구제금융 법안’이 9월 28일 의회에서 부결되었다. 부시 대통령이 직접 나서 법안 통과를 호소했고, 헨리 폴슨 재무장관을 비롯하여 메케인 공화당 후보와 오바마 민주당 후보까지 거들며 나섰다. 정부관리들은 입에 담지 못할 ‘대공황 위험’까지 운운하며 공포 분위기를 조성했다. 그러나 당연히 통과되리라 믿었던 법안은 보기 좋게 부결되었다. 즉시 월가는 대혼란에 빠졌고 주가는 무려 7퍼센트에 달하는 777포인트나 폭락했다. 이 여파는 대서양 건너 유럽으로 확대되어 영국을 필두로 한 금융기관 파산이 줄을 잇고 있다. 이제 세계는 미국이 저지른 엄청난 금융사기극을 막아낼 방도를 잃고 사분오열하고 있다... 더보기
서울 아파트값 거품, 미국 서브프라임보다 더 심각 최근 서울 노원구를 비롯한 강북지역 집값 상승이 심상치가 않다. 또 다시 집값 광풍이 세차게 불고 있는 것이다. 한쪽에서는 미분양 아파트가 속출하고, 다른 한쪽에서는 재개발 기대감으로 아파트값이 폭등하는 기형적인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곳이 바로 한국의 부동산시장이다. 버블의 정점이 멀지 않았다고 누차 경고해도 잔치를 향유하는 투기꾼들은 비웃고 말 것이다. ‘신화’를 숭배하지 못한다고, ‘신념’이 부족하다면서 정부는 이를 부채질하고 있다. 주택가격 시계열 자료(국민은행 연구소)에 의하면, 참여정부 5년 동안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평균 55.5% 상승하였다. 강남지역이 67.5% 상승하였고 강북지역이 38.3% 상승하였다. 주목할 것은 2000년부터 아파트 가격이 급등하여 강남의 경우 DJ 정부 후반.. 더보기
서브프라임 사태 뜯어보기 - 신용위기는 어떻게 확산되는가 미국의 서브프라임 사태는 지난달 채권보증업체의 위기에서 최근에는 헤지펀드, 사모펀드, 투자은행의 파산 위기로 확산되고 있다. 위기의 확산 경로를 돌아보면 최초 대출을 소비한 가계에서 신용파생상품을 최종적으로 구입한 헤지펀드까지 계속해서 확산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최근 칼라일캐피털, 베어스턴스(Bear Stearns) 등의 파산 위기는 지난 3사분기부터 부채담보증권을 비롯한 파생상품을 주로 취급하던 금융기관들의 누적된 손실이 전형적인 신용위기 상황에서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 그 핵심에는 우리에게도 익숙한 ‘칼라일’ 캐피털이 존재한다. 칼라일캐피털은 작년 말 기준 자산의 95% 이상을 공기업(Fannie Mae과 Freddie Mac)이 보증한 AAA 채권을 소유하고 있었다. 또한 2사분기까지만 해도.. 더보기
라면값 인상의 원인은 서브프라임 사태 바다 건너 미국에서 발생한 서브프라임 모기지의 부실이 한국사람들이 가장 즐기는 인스턴트 식품인 라면값 인상의 주요 원인이라고 주장하면 근거가 있는 이야기일까? 신종 나비효과라 부를 만한 이 두 가지 현상에도 인과관계가 존재한다. 라면값 100원 인상이 왜 그렇게 심각한가? 우리나라 라면시장 최대 점유율을 가진 농심이 20일부터 라면류와 새우깡을 100원(6.7%~15.4%) 인상하기로 했다. 신라면은 650원에서 750원, 짜파게티는 750원에서 850원, 큰사발면은 900원에서 1000원, 새우깡은 700원에서 800원으로 인상된다. 2007년 3월에 라면류와 새우깡 등을 15~20%씩 인상한 지 1년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다시 인상을 결정한 것이다. 다른 라면업체와 우유업체, 청량음료업체들도 이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