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수 썸네일형 리스트형 전문의약품을 TV에서 광고하게 한다고? 2011.01.17 고병수/새사연 이사 올 겨울에도 어김없이 독감이 심하게 유행하더니 요즘 좀 잠잠해졌다. 이럴 때는 환자를 진료하기가 참 힘들어진다. 독감이란 놈을 어떻게 잡아야 하는지 몰라서가 아니라 환자를 어떻게 설득해야 하는지를 먼저 고민해야 하기 때문이다. 증상이 안 가라앉는다고 불평을 쏟아내는 환자들을 하루에도 여러 번 보다보면 내가 몸살을 앓게 된다. “약을 약하게 써서 그런지 하나도 안 좋아졌어요.” “약이 약한 게 아니라 독감이라서 좀 시간이 걸리는 겁니다.” “지난번에 감기 걸렸을 때는 한방에 낫던데, 약을 좀 세게 써 주세요. 전에 썼던 약을 다시 처방하면 안 돼요? 노란 항생제 먹었더니 잘 나았던 것 같은데.....” 동네 할아버지도 아닌, 30대 젊은 사람의 호소이다. 내가 그만큼.. 더보기 이전 1 ··· 3 4 5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