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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수 칼럼

내전의 상처가 아물지 않은 스리랑카를 가다(3) 2013.01.11고병수/새사연 이사 이번 2012년 12월 7일부터 14일까지 7박 8일 동안 스리랑카를 다녀왔다. 스리랑카는 수단, 소말리아와 같은 아프리카 지역처럼 세계적인 내전 지역이었다. 이번에 방문한 곳은 그 중에서도 가장 전투가 치열했던 지역이었고, 정부군과 싸우는 타밀반군은 용맹하기로 유명해서 영화에서도 자주 등장하였다. 내전은 2009년에 종식되어 3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타밀 반군의 점령지는 황폐화되어서 복구가 되지 않고 있고, 난민들은 세계 각국의 지원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나날들을 보내고 있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는 스리랑카 영부인이 운영하는 복지재단의 요청으로 긴급 의료지원을 가게 되었다. 짧은 여정이었지만 그간의 기록을 연재한다. 오늘은 새로운 곳에서 진료를 하게 되었다. 어제까.. 더보기
내전의 상처가 아물지 않은 스리랑카를 가다(2) 2012.12.27고병수/새사연 이사 이번 2012년 12월 7일부터 14일까지 7박 8일 동안 스리랑카를 다녀왔다. 스리랑카는 수단, 소말리아와 같은 아프리카 지역처럼 세계적인 내전 지역이었다. 이번에 방문한 곳은 그 중에서도 가장 전투가 치열했던 지역이었고, 정부군과 싸우는 타밀반군은 용맹하기로 유명해서 영화에서도 자주 등장하였다. 내전은 2009년에 종식되어 3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타밀 반군의 점령지는 황폐화되어서 복구가 되지 않고 있고, 난민들은 세계 각국의 지원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나날들을 보내고 있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는 스리랑카 영부인이 운영하는 복지재단의 요청으로 긴급 의료지원을 가게 되었다. 짧은 여정이었지만 그간의 기록을 연재한다. 한국에서 스리랑카까지의 이동이 예상보다 길어져 하.. 더보기
2012 여름, 몽골 의료봉사를 가다(3) 2012.08.21고병수/ 새사연 이사 몽골의 넓은 국토는 대부분이 초원이고 40% 정도가 사막이다. 아시아 대륙의 한 가운데 위치하고 있고, 일 년 내내 건조한 대륙성 기후를 띄고 있어서 늘 맑은 하늘을 보게 된다. 1년 중 260일 가량 구름이 없다고 하니 우리가 보는 몽골의 하늘은 새삼스러운 게 아니라 늘 그런 것이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날씨도 8월인 요즘은 낮에는 24도 안팎, 밤에는 18도 정도이니 한국의 가을 날씨 같다. 지금쯤 서울이나 제주는 푹푹 찌는 폭염 소식을 연일 뉴스가 전하고 있을 거다. 몽골의 초원과 끝없는 지평선으로부터 퍼져가는 구름들. 가운데 점점이 보이는 것은 이동하는 수 백 마리 말들이다. 돌 하나씩은 지니고 다니는 몽골 주민들 각자 흩어져서 자기 방으로 들어가서 아침 .. 더보기
야동을 처방하는 의사 2012.07.18고병수/새사연 이사 여성들이 병원을 찾아서 말하기도 뭐하고, 참 난처한 요구가 사후피임약이다. 반면에 남성들에게도 말하기 힘든 처방 요구가 있는데, 바로 발기부전 치료약이다. 흔히 ‘비아그라’니 하는 그런 종류의 약들을 말한다. 꼭 필요하냐고 반문한다면 굳이 더 할 말은 없는데, 남성들에게는 머리털이 빠지는 문제보다 더 심각하고 고통스러운 일이라는 것을 알아줬으면 한다. 모자반을 들고 온 박씨 작년 이맘때일 것이다. 저녁 진료시간이라 바쁘게 돌아가고 있는데, 추자도에 산다는 박씨가 진료실로 들어왔다. 두 달에 한 번씩 고혈압 때문에 내게서 진료를 받는 박씨는 작은 고깃배를 가지고 갈치나 고등어를 잡는다고 했던 기억이 난다. 몇 가지 필요한 진찰과 혈압을 측정 후 혈압 상태는 좋다고 말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