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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사연 2015-2016/[칼럼] 고병수의 가슴앓이

WHO도 공개 권유... '메르스 비공개' 능사 아니다 2015-06-04 고병수 / 새사연 이사 ▲ 인파 속 마스크 쓴 중국인 메르스 사망자와 3차 감염자가 증가하고 있는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서 인파들 사이로 마스크를 낀 중국인 관광객이 보이고 있다.ⓒ 이희훈 오늘 병원에 출근 후 같이 근무하는 의사들끼리 모여서 간단한 회의를 하였다. 청정 지역이라는 제주도에서 아직 근처에도 오지 않은 전염병에 대해서 회의를 하고, 환자 진료 시 유의사항이라든지 유사시를 위해서 의사와 간호사용 마스크를 준비해야 할지도 모르겠다는 얘기를 진지하게 나누었다. 정부와 전문가들은 메르스 유행이 그다지 위험한 상황이 아니니 안심하라는 얘기들을 하지만 이미 의사들 내부에서조차 위기감과 불안함으로 걱정하고 있다면 일반 국민들은 얼마나 불안할 것인가? 이 글을 쓰는 지금도 우.. 더보기
네팔 대지진 현장 소식 ② 그 후 15일, 해발 2000m 초토화된 산 속 마을 2015-05-14 고병수 / 새사연 이사 네팔은 인도 북동부에 자리하면서 동서로 길게 850Km, 폭은 200Km이며, 히말라야 산맥 중 동쪽으로 에베레스트, 서쪽으로 안나푸르나를 비롯 8000m가 넘는 히말라야 14좌 중 8개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카트만두, 포카라를 비롯해서 도시들은 분지(valley) 형태로 존재하고, 국토의 77%가 산악지대이기 때문에 90% 이상의 국민들은 높은 산악지대에서 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다. 사진에서 흔히 보듯이 산의 경사에 따라 계단식으로 땅을 일구어 생활하고 있다.2015년 4월 25일 오전 11시 50분경 처음 발생한 네팔 대지진은 전체 75개 군(district) 중 21개 군 이상의 지역, 즉 카투만두 북서쪽 람중(Lamjung)에서 첫 발생 후 다음날 북동.. 더보기
네팔 대지진 현장 소식 ① “돌틈에서 나왔다는 건 죽었거나 겨우 살아 남은 것” 2015-05-11 고병수 / 새사연 이사4월 25일 네팔 대지진이 발생했다. ‘열린의사회’에서 구성한 신속 긴급구호의료지원단 3명이 선발대로 지진 발생 8일째 네팔로 파견됐다. 스리랑카 내전지역을 수 차례 방문한 것을 비롯 필리핀 태풍 등 재난 지역 긴급의료지원 및 해외 의료지원 10여 차례 참여한 고병수(가정의학과 의사 )원장과 이이티 지진 및 동티모르 내전지역 등 해외 의료지원 수 차례 다녀온 최정철(이비인후과 의사 )원장, 두 의사와 스텝 한 명을 포함 3명이 네팔로 달려갔다. 탑동365일의원 고병수 원장이 현지 소식을 보냈다. 그들은 현지 정보를 통해 산악지대에 다친 사람들이 많다는 얘기를 들어 짚차를 구했고, 1500~2000m 사이의 히말라야 끝자락 산간지대를 오르내리며 이동진료를 하기로 했.. 더보기
[고병수의 가슴앓이] 필리핀 의료봉사 현장서 자주 들은 그 말 “I have no money…” 2013.12.13고병수/새사연 이사 지난 11월 8일 필리핀 중부를 강타해 셀 수 없는 사상자와 이재민을 만들어낸 태풍 하이옌. 초기 긴급 구호팀이 들어가고 지금은 부서진 도로와 전신주 등을 고치는 일과 필요한 의료를 제공하기 위해 비교적 순탄한 도움이 제공되고 있다. 태풍 발생 20일만인 지난 11월 28일, 본인을 단장으로 한 6명의 의사와 그외 의료진 및 자원봉사자들로 구성된 열린의사회 일원은 현지에 긴급 투입됐다. 중서부의 섬에 있는 아클란(Aklan) 주에서 칼리보(Kalibo)시 인근의 바탄(Batan), 알타바스(Altavas), 발레떼(Balete), 리바카오(Libacao), 방아(Banga) 5개 재난 지역을 돌면서 긴급 구호 및 일상 진료를 실시했다. 아파도 병원 가기 두려운 이 곳.. 더보기
[고병수의 가슴앓이] 동네의원 살리기 2013.11.15고병수/새사연 이사 오랜만에 의대 동창들과 저녁도 먹고 가볍게 술을 마셨다. 내과, 소아과, 정형외과 개원 원장들과 가정의학과 의사인 나 네 명이 어울리고 있다. 의사들이 모이면 누가 뭐라 하지 않아도 주류를 이루는 대화는 최근 병원 사정이 어떠냐 하는 것들이다. “고원장은 요새도 환자가 많지?”“말도 말아. 여기저기 병원들이 많이 들어서서 점점 환자가 줄고 있어. 우리야 감기로 먹고 살지만 내과나 정형외과는 그래도 할 만 하지?”“수가는 제자리고, 수술 하나 하더라도 겨우 인건비나 건지는데, 무슨 말이야? 내시경만 하더라도 5년 동안 써도 기계값도 못 건져. 점점 신형 기계도 나오는데....” 자기들도 그렇지만 다른 많은 의사들이 진료 시간을 늘린다든지, 미용이나 비보험 치료를 조금씩..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