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4.20![]() |
언론개혁시민연대. 줄임말 언론연대다. 언론연대가 고심하고 있다. 민주당 때문이다. 언론연대가 곰비임비 내고 있는 성명서를 보면 언론연대의 고민이 뚝뚝 묻어나온다. 안쓰러울 정도다. 이유는 분명하다. 민주당의 잇따른 ‘헛발질’ 때문이다. 두루 알다시피 민주당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으로 ‘방송노조 탄압’에 앞장선 김택곤 전 JTV 전주방송 사장을 내정했다. 언론연대가 지적했듯이 김택곤은 전주방송 사장으로 노조간부를 해고하고 파업 노동자들을 징계했던 인물이다. 방송사 가운데 노조와의 단체협약을 최초로 해지한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방송 노조 탄압 인사를 버젓이 방통심의위원에 내정 문제는 민주당의 헛발질이 여기서 그치지 않는 데 있다. 이미 방송통신위원 임명 때도 시민사회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문제는 현 상황이 4월재보선 정국이라는 데 있다. 언론연대와 시민사회가 민주당을 비판하면서도 자칫 ‘이적행위’가 아닐까 ‘자기 검열’하는 이유도 여기 있다. 민주당은 ‘압박’ 없이 결코 변할 수 없다는 진실 입증 민주당은 압박 없이 변할 수 없다는 새삼스런 진실의 확인이다. 더러는 선거가 끝나면 수신료 인상에 대한 민주당의 태도가 어떻게 바뀔지 모른다는 냉소도 서슴지 않는다. 그렇다면 어떨까. 방송노조를 탄압한 사장을 방송통신심의위원에 내정한 ‘황당 사건’은, 민주당이 ‘권력’인 전북지역의 버스노동자들이 애면글면 벌이고 있는 생존권 투쟁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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