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5일 금요일, 올해 들어 가장 추운 날이었습니다. 뼛속까지 에이는 칼바람에 고개를 들고 걷는 것조차 힘든, 퇴근 후 어딜 들르기보다는 한 시 바삐 집으로 향하고 싶은 그런 날이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사연의 2014년 마지막 대중강연, <실패와 성공사례를 통해 본 한국 지역화폐의 미래>에는 여느 때와 같이 많은 분들이 모였습니다. 강연자로는 새사연 상임이사이기도 한 한국사회적금융연구원의 문진수 원장께서 수고해주셨습니다.

기존의 화폐는 ‘돈이 돈을 버는’ 왜곡된 구조를 지니고 있습니다. 또한 원래의 기능과는 다르게 유통되는 화폐의 95%가 투기 목적으로 남용된다고 하죠. 이로 인해 통화위기는 계속 반복되어 왔고요. 이와 같이 문제가 많은 법정화폐의 대안으로서 등장한 것이 바로 지역화폐입니다.

지역화폐는 이름과 같이 한정된 지역에서 유통되고, 지역 내에서 생산되는 상품을 유통하게 되며, 공통의 가치를 추구하는 구성원 간에 유통되는 특징이 있다고 합니다. 문진수 원장은 지역화폐의 특징을 한 마디로 일컬어 ‘방파제와 같은 역할을 한다’고 하였는데요, 이는 외부로부터의 충격을 막고, 한번 유입된 자금을 유출되지 않게끔 하는 지역화폐의 역외유출 방지 기능을 빗댄 표현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질의응답 시간을 충분히 할애했는데도 불구하고, 참여자 여러분의 끝이 없는 학구열(^^) 덕에 당초 예상한 것보다 늦게 행사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못 다한 이야기는 뒷풀이 자리에서 계속 이어졌답니다.

경제적 관계 뿐 아니라 사회적 관계의 매개체로서도 기능하는 지역화폐의 역할 덕에 저희 새사연도 ‘관계 맺기’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회원 여러분과의 관계 회복과 더불어 대중과의 외연을 확장하고자 했던 지난 1년간의 노력으로 인해 잃은 것과 얻은 것은 무엇이었는지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지난 1년, 새사연과 함께 걸어준 여러분이 있었기에 ‘생활인에 의한, 꿈꾸는 대한민국을 위한’ 연구를 계속해나갈 수 있었습니다. <실패와 성공사례를 통해 본 한국 지역화폐의 미래> 참여자 여러분과 더불어 2014년 한 해 새사연에 관심과 응원을 보태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보다 풍성해진 연구로 2015년, 새해에 찾아뵙겠습니다!

Posted by 새사연 미디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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