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 12 / 12 최정은/새사연 연구원



 

최근 발표된 OECD의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 결과가 공개되면서 전 세계가 핀란드 교육에 또다시 주목하고 있다이제까지 핀란드는 국제학업성취도평가가 시작된 이래로 계속 수학읽기과학 등 모든 영역에서 최상위권을 유지하면서도학생들의 학력격차를 좁히는 평등교육으로 수월성과 형평성을 모두 갖춰 전 세계의 귀감이 되었다.

 

그러나 이번 2012년 PISA 결과 핀란드의 학업성취 수준은 전 영역에서 하락했고특히 수학에서 12위권으로 크게 떨어지면서 내외부의 비판을 맞고 있다핀란드 공영매체 핀베이(Finbay)는 핀란드 교육의 황금시절은 끝났다(Golden Days Where Finland’s Education A Success Are Over)”고 혹평했다또 다른 매체인 YLE은 핀란드의 교육:새로운 노키아?(Finland's school system: The new Nokia?)”를 통해 핀란드 교육이 추락하는 국가 챔피언 노키아의 운명을 반면교사로 삼아야한다고 꼬집었다수년간 세계를 호령하던 모바일 선두주자 노키아가 새로운 스마트폰 시대에 적응하지 못하고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사에 매각된 것에 빗대어핀란드 교육도 낮은 학업성취에 대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그 원인에 대해 핀란드 교육개혁가 파시 살베리는 국내의 소득격차와 일부 지자체의 재정의 부족을 꼽으며학생들 간 학업성취 수준이 벌어진 문제를 지적하고 있다.

 

과연 핀란드의 평등교육을 향한 개혁은 수정되어야 할까후쿠다 세이지의 핀란드 교실혁명(비아북, 2008)을 통해 본다면핀란드 교육의 가치는 교육이라는 이름의 보트를 탄 아이들 중 단 한 사람이라도 물에 빠지게 내버려두지 않는다에 모두 표현되어있다다양한 가정배경과 수준의 아이들에게 개별학습을 제공해 수월성을 높이고복지 차원에서 평생 교육의 기회도 열어두고 있다교육과정은 아이들이 성적에 목매이게 하기 보다는 스스로 배움의 가치를 알고부족한 부분을 채워갈 수 있도록 돕는데 주안을 둔다이를 위한 교사의 전문성은 높고이에 대한 사회적 신뢰도 우리와 판이할 정도로 높다(새사연 보고서, “'경쟁없이 세계 최고 경갱력 키운 교육강국 핀란드”, 2008.6).

 

물론 이번 결과에 핀란드 교육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가 없는 것은 아니다이제까지 공교육 혁명의 모델로 자리해온 핀란드가 해외 교육 관광지로 옮겨가면서 오히려 핀란드 자체의 교육과정 개발에는 소홀했다는 비판이 대표적이다핀란드가 취약했던 수학 영역에 대해 전문가들은 개혁과정에서의 문제도 다음과 같이 꼽고 있다핀란드 교육이 수학의 기초과정을 소화하는 수준에서 수행되다 보니 결과적으로 학생들이 어려운 수학을 기피하게 되고 아예 빠지게 되면서고등교육과정에서 다시 습득해야하는 어려움이 있다고 말한다.

 

한편에서는 PISA 평가 방식의 적응 문제로핀란드 교육이 이룬 성과마저 폄하해서는 안된다는 주장도 높다핀란드 교육 자체가 시험에 비중에 둔 교육과정이 아니라는 사실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수학에서 고득점을 거둔 아시아국가들은 핀란드와 비교해서도 교과 투자시간이 훨씬 많은데다, PISA와 같은 시험 방식으로 교육과정을 채우고 있다이처럼 이번 결과가 핀란드 교육의 문제로만 접근해 실망하기 보다는 아시아 국가들이 시험에 보다 잘 적응한 결과로도 해석하고 있다수학 영역만 살펴봐도, 1위 상하이, 2위 싱가포르, 3위 홍콩, 4위 대만, 5위 한국, 6위 마카오, 7위 일본 순으로 상위권을 독차지하고 있다핀란드의 PISA 하락을 둘러싸고 의견들이 분분하다.

 

그렇다고 이번 PISA에서 한국이 거둔 성과만을 내세우기에 우리 교육의 한계도 분명히 드러났다. 2012년 PISA 결과 한국 순위는 수학 1읽기 1~2과학 24위이며, OECD 비회원국을 포함한 전체 65개국 중에서도 우리는 수학 35읽기 35과학 58위로 상위권에 들었다그러나 정작 학생들은 학교생활이 불행하다고 말한다.우리의 학교생활 행복감은 OECD 국가들 중 가장 낮다우리는 장시간 공부에 매달리면서 그 안에서 스스로 행복을 찾지 못하고 있다. PISA 결과 보고서 내용처럼우리 교육은 여느 나라와 다르게 대학을 졸업해야 하고, 30세에는 전문직에 종사해야 한다는 부모의 큰 기대에 짓눌려 있는지도 모른다.

 

이번 PISA의 결과에 일희일비하기 보다는 핀란드가 사회경제적으로 직면한 환경에서수월성과 형평성을 위한 교육개혁을 어떻게 진전시켜갈지 지혜를 모으는 계기로 삼고우리는 주입식 교육의 한계를 어떻게 뛰어넘어 아이들의 행복한 교육과정을 만들 것인지 고민하는 시작점으로 삼아야 옳을 것이다.

 

  

Finland Used To Have The Best Education System In The World

-What Happened?

세계 최고의 교육국가 핀란드에 무슨 일이?

 

비즈니스 인사이더

아담 테일러(Adam Taylor)

2013년 12월 3

 

핀란드는 40년 전 교육개혁 이래로 세계 최고의 교육체계로 각광을 받아왔다그러나 지금 상황은 변했다. OECD가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를 통해 전 세계 학생들의 읽기과학수학 영역의 순위를 발표했다핀란드는 12위로에스토니아 뒤를 이었다.

 

핀란드 순위는 크게 떨어졌다핀란드는 2000, 2003, 2006년에 이어 계속 최상위권에 올랐다그러나 올해 핀란드 학생들은 수학에서 2.8%까지 떨어지고읽기와 과학에서 각각 1.7%와 3% 하락했다.

 

핀란드 공영매체인 핀베이(Finnbay)는 PISA 결과가 발표되자 황금시절은 끝났다고 핀란드 교육을 평가했다.

 

크리스타 키우루(Krista Kiuru) 교육부 장관은 학습 결과의 일반적인 하락은 핀란드 교육 발전을 위해 보다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함을 보여주고 있다연구자와 교육가정치인뿐 아니라 학생 대표와 부모도 함께하는 대응 포럼을 열 것이다고 말했다.

 

교육개혁 면에서 핀란드를 지켜봐온 사람들은 실망할 수 있다핀란드는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 최상위권 국가들 중에서도 독특하다늦은 수업 시작 시간시험 비중이 낮은 교육긴 휴식 시간많은 선생님들사립에 대한 엄격한 규칙과 제한 등이다.....

 

 

원문 게재 사이트:

http://www.businessinsider.com/why-finland-fell-in-the-pisa-rankings-2013-12

http://yle.fi/uutiset/finlands_school_system_the_new_nokia/6965192

http://www.oecd.org/pisa/keyfindings/pisa-2012-results-overview.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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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새사연 미디어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