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4강이 지났네요. 이제 두 번의 강의가 남았는데요, 내용을 잘 정리하셔서 남은 수업까지 많이 얻어가시길 빕니다:)
그리고 부교재 읽고 계시죠?^^ 과제 제출일은 이번 주 토요일입니다. 여러분들의 글을 기대하고 있을게요!
지난 토요일은 사회적 기업에서 일하시는 두 분을 모시고 경험 나누기를 진행했습니다.
에코시티서울에서 일하시는 이성원님, 착한여행에서 일하시는 김영지님이 일하시는 곳에 대한 소개, 어려움, 보람 등을 말씀해주셨습니다. 김영지님은 무려 ppt를 준비하셨는데 놓고오셨대요 ㅠ_ㅠ 카페에 올려주시면 많은 분들이 보실 수 있을 거에요!
에코시티서울의 이성원님 (http://www.srcenter.kr)
착한여행의 김영지님 (http://goodtravel.kr)
제4강은 사회적 경제의 필수 조건을 몬드라곤, 에밀리아 로마냐, 퀘벡의 사례를 통해서 알아보았습니다.
그전에 시장경제, 공공경제, 사회적경제, 생태경제를 상호 비교하고 그 연관성에 대해 설명하면서 네 가지의 경제 원리가 작동하는 네 박자 경제학에 대해서 배웠습니다. 각각의 경제 원리가 추구하는 목표가 다르고 그 경제 원리 내에서 사람들과 맺는 상호작용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그 연관성을 앞으로 더 깊게 파악하는 일이 과제겠지요^^
이제 본격적으로 사회적 경제의 필수 조건에 관한 강의가 이어졌습니다. 지역, 네트워크, 기금이 대표적인 필수 조건인데요, 몬드라곤과 에밀리아 로마냐, 퀘벡은 어떻게 형성하고 각각의 나라가 어떤 양식으로 나타내는지를 배웠습니다.
먼저 협동조합은 '협동조합의 7원칙' (가입의 자유, 민주적 운영, 조합원의 경제적 참여, 자율적이고 독립적인 운영, 교육, 협동조합 간의 협동, 지역사회 공헌)을 강조하며 이에 따라 경제적 목표는 물론 사회적 목표를 실현하고자 하는 조직입니다. 이 원칙은 그저 당위적인 말이 아니라 협동조합의 운영에 따라서 그 빛을 발휘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시사점은 협동조합은 특정 임계치를 넘어가 많을수록, 그리고 협동조합끼리 연대할수록 수익성이 높은데요, 시장경제 투성인 한국 사회에서 협동조합끼리의 협동 및 연대는 더욱 더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자세한 설명은 협동의 경제학 201쪽~203쪽을 보시면 됩니다.
각 도시의 지리적, 역사적, 문화적 배경이 다르기 때문에 사회적 경제의 양상도 상이합니다. 그런데 두 가지 공통점은 첫째로, 신뢰와 협동이 아주 당연한 사회 규범으로 자리잡혀 있는 것이고 또 하나는 시민주도와 정부의 지원이라는 거버넌스가 구축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역사와 문화를 모방할 순 없지만 좋은 정책과 조건은 우리도 구축할 수 있겠지요. 우리가 참고할 수 있는 사례 중 가장 비슷한 것은 퀘백인데요, 퀘백은 1980년대 정부의 재정위기와 경기침체, 그리고 신자유주의의 광풍이 휘몰아치는 시점에서 노동계, 정계, 시민사회계 등 전 사회적 구성원이 논쟁 끝에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사회적 경제를 통해서 지역경제를 개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처럼 시민운동과 지방정부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정책적 의도를 가지고 이뤄낸 것입니다. 지금의 서울시가 생각이 나네요^^ 각 도시를 살펴보면서 엄청 부러웠어요! 하지만 수강생분들과 함께라면 우리의 사회적 경제 생태계도 아주 희망적이겠죠?
사회적 경제가 잘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물론 제도도 중요하지만 신뢰와 협동임을 정태인 원장님은 강조합니다. 어쩌면 이 강의는 우리에게 다른 경제에 대한 소개는 물론 다른 경제를 우리 스스로가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과 협동하는 인간으로 함께 살자는 격려를 주는 것은 아닐까요?^^
빙고하시는 수강생분들^^
휴먼빙고 1등하신 이용기님의 빙고^^
정태인 원장님의 강연이 끝나고 조별 토론 시간 대신 전체 교류 모임이 이어졌습니다. 조장님들과 함께한 몸풀기 게임과 휴먼 빙고까지! 4강 내내 앉아서 강의만 듣다가 일어나서 대화도 많이 하고 서로에 대해서 알아가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재미있는 일이 많은데 글로 다 전하지 못하는 것이 아쉽네요. 상품도 가득가득 했는데, 다들 잘 드셨나요?^^ 이상우 수강생님은 선물로 받으신 오미자차를 다시 기증하셨어요. 여러분들과 나눠드시겠다고 하네요^^
이어서 맥주집으로 이동해서 신나는 뒷풀이가 있었습니다. 새사연 정경진 이사장님도 오셔서 흥겨운 자리를 만들어갔습니다. 이 뒷풀이에서 우리 사회적 경제 학교 제1기 동창회장님과 총무님이 추대되었다는 소문이 있던데... 곧 출마의 변을 듣는 자리를 마련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아주아주아주 많은 분들이 새사연에 대한 애정과 신뢰를 보여주셔서 제가 너무 감사한 하루였습니다. 그리고 또 더 많은 분들이 새사연 회원 가입을 해주시겠다고 하셔서...^^... (www.saesayon.org) 홈페이지 혹시 모르실까봐 다시 적어둡니다^^
다음 시간에는 협동조합의 경제학을 이수연 연구원님이 진행하십니다. 기업이론을 적용한 것인데요 전세계에서 유일하다고 합니다. 역시 정태인 원장님의 수제자답죠^^ 그리고 돌아오는 19일에는 정상훈 희망제작소 사회적경제센터 대표님의 특강 <한국 사회적 경제 현황과 발전>이 있으니 모두 그 날 봬요^^ 장소는 15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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