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교육'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3.01.31 영유아, 사교육 대책의 사각지대
  2. 2011.04.26 득보다 실 많은 '유아 사교육'

2013.01.31최정은/새사연 연구원

 

대학등록금보다 비싼 영어유치원이 한동안 논란거리였지만, 영유아기 사교육 전반의 문제로 인식되지는 못했다. 그동안 통계청의 사교육비 조사에서도 영유아기는 빠져있어 간헐적으로 나오는 민간연구소의 추정조사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최근 처음으로 전국 조사가 나왔다. 우리나라 영유아 전체 보육과 교육비는 5조9천억 원에 달하며, 사교육비는 전체 비용의 절반에 달한다는 놀라운 결과다(육아정책연구소, "영유아 보육.교육비용 추정 및 대응방안 연구", 2012.11). 만3-5세 유아들의 사교육비 지출이 평균 87%로 높을 뿐 아니라, 만0-2세 영아의 평균 42%도 사교육비를 지출하고 있어 충격이다. 한 아이 당 사교육비는 평균 12만7000원이지만, 소득과 지역에 따라 편차도 큰 편이다. 36개월 이하 연령대 아이들은 태어나 겨우 걸음마를 떼고 신체활동을 하며, 대소변을 가리고, 말을 하기 시작하는 나이에 불과하다. 그런데 이런 아이들을 겨냥해 한글, 영어, 수학, 레고, 스트레칭, 리더십, 요리 등 사교육 가짓수만 100여개가 넘는다.

사교육 '열풍, 광풍'으로 표현, 원인은?

그야말로 영유아기 사교육이 '열풍, 광풍'으로까지 표현되고 있다. 왜 이렇게 사교육이 영유아기까지 내려오게 된 것일까? 경기도 영유아 부모들의 인식조사에서는 사교육의 원인으로 '입시위주 교육에 편승된 영유아기 교'(37.4%)이 가장 많았고, '자녀교육에 대한 부모의 경쟁적 심리'(30.8%), '미흡한 영유아 공교육 및 보육제도'(16.7%) 순이었다(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 "경기도 영유아 사교육 실태와 정책방안", 2011.12). 물론 대다수 부모들도 영유아 사교육이 과열되어 있다고 인식한다. 또한 영유아 사교육이 지역간, 계층간의 위화감을 조성한다는데도 동의한다. 그럼에도 대다수 부모가 내 아이는 사교육을 시키겠다고 말한다.

많은 연구들이 사교육의 폐단으로 가계 경제의 부담뿐 아니라 청소년기의 주도적인 학습을 방해하고 행복수준도 낮추고,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고 보고한다. 특히 영유아기는 신체, 정신, 인지 모든 면이 발달과정에 있기 때문에 장시간 반복 학습과 정답 찾기 교육은 오히려 호기심이나 자율성을 해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박근혜 정부, 영유아기 사교육 대책 없어

박근혜 당선인은 '사교육걱정없는세상' 교육운동단체가 제안한 23가지 사교육 절감 공약 평가에서 낙제점을 받았다. 초중고교는 물론 영유아를 포함한 사교육 절감 대책이 나와야 한다. 올 3월부터 영유아의 무상보육 및 교육이 전면화 될 계획이지만, 정작 부모의 보육 및 교육비 부담이 줄지 않는다는 불만이 크다. 그 이면에 바로 사교육 문제가 자리하고 있다.

근본적으로 정부의 지원이 늘어난 만큼 사교육 시장이 커질 수밖에 없는 구조 때문이다. 다수의 민간 어린이집이나 사립 유치원이 외부 강사를 통한 특별활동을 부모들의 추가 비용으로 시행하고 있다. 교사 한명이 20여명의 유아를 책임지는 환경에 불만인 부모들은 소수 정예 학원이나 학습지를 이용하고, 영어 조기교육 열풍에 편승해 영어유치원을 보내기도 한다.

과도한 영유아 사교육 대책이 시급히 마련되어야 한다. 공공 보육 및 교육 인프라를 늘리고, 영아의 특별활동은 금지하며, 유아의 특별활동 비용과 가짓수는 제한해야 한다. 특별활동 대신 특성화 프로그램을 개발해 보육과 유아교육 과정 안에서 내실 있게 운영되게 하는 방안도 있다. 또한 영어유치원이나 영유아 대상의 학원 운영을 규제해 사교육 과열을 막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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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새사연 미디어센터
주제별 이슈 2011.04.26 20:41

2011 / 04 / 26 최정은/새사연 연구원

득보다 실 많은 '유아 사교육'
보고서 원문을 보시려면 위 보고서 제목을 눌러주시면 됩니다.

 [목차]

1. 들어가기
2. 사교육의 폐단...유아 발달에 ‘직격탄’
3. 유아 사교육비 부담, 초중고생 못지않아
4. 유아 ‘특별활동’ 역시 또 하나의 ‘사교육’
5. 조기교육과 맞닿은 유아 사교육, 부모 탓만?
6. 득보다 실 많은 유아 사교육, 해법은?

 [요약]

마음껏 뛰어놀아야할 유아들이 취학 아동들과 마찬가지로 사교육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최근의 연구가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여러 실태조사에서 밝혀진 결과를 보더라도, 사교육은 자녀들을 좋은 대학에 보내려는 부모들의 투자행위로 볼 수 있다. 공교육 이외의 다른 교육활동이 아이들의 성적을 올릴 수 있다는 믿음이 깔려있다. 나아가 학벌중심의 사회에서 좋은 대학이 자녀들의 안정적인 생활을 보장할 수 있다는 기대를 높이면서 ‘너나할 것 없이’ 사교육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하지만 사교육의 효과는 과장된 측면이 크다. 초등학생일 경우 사교육 효과는 크지만, 중고등학교로 올라갈 경우 사교육보다는 학업에 대한 태도나 적성이 성적에 더 큰 영향을 준다는 보고가 있다. 이러한 결과는 유아기에 형성되어야 하는 기본적인 생활태도나, 인성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말해주고 있다. 실제로 유아인성교육을 잘 받은 아이들이 문제해결력, 의사소통, 사회적 관계, 정서인식 및 표현, 정서조절, 감정이입 등 학습과 관련한 사회적 능력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정작 과도한 사교육으로 아이들의 심신이 병들고 있다는 문제의식은 낮다. 유아기는 어느 연령대보다도 신체, 정신, 인지 등 모든 면에서 고른 성장이 중요한 시기이다. 때문에 우리의 유아교육은 놀이 중심의 교육과정으로 구성이 되어 있다. 하지만 조기교육 열풍과 사교육 시장의 경쟁이 유아의 전인교육을 해치고 있다.

사교육의 출발선이 유아, 심지어 영아로 내려와 있는 현실에서 유아들은 어떤 영향을 받을까? 우리의 사교육은 순기능보다는 현실 안에서 많은 모순을 낳고 있다. 학습 위주의 교육과정으로 유아들이 받을 스트레스, 정규유아교육의 파행적인 운영, 자유활동의 기회 박탈, 사교육비 증가와 가계 부담 가중, 사회 계층간 갈등 등은 결코 간과할 수 없는 문제점들이다.

이제는 태어나면 사교육 기관에 등록된다는 말이 공공연히 나돌 정도다. 태어나면서 사교육을 가장 먼저 접하기 때문일 수 있다. 도를 넘은 사교육이 유아의 전인교육을 무너뜨리고 있는 만큼, 이의 문제를 되짚고 해법을 찾아보는 노력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jechoi@saesayon.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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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새사연 미디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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